북한 신의주에서 평양으로 운송되던 금괴 200kg이 강탈당하는 사건이 벌어져 일대가 발칵 뒤집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중순 신의주∼평양 1호 국도에서 금 운반 차량이 강도 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운반차에는 당 중앙에 올라가던 황금 200kg이 있었다”며 “얼굴을 가린 3명의 강도가 불시에 습격해 금이 들어있던 상자를 탈취해 도주했다”고 했다. 국내 시세로는 149억여 원어치다.
소식통에 따르면 운반 차량에는 무장 군인 두 명이 타고 있었지만 강도들이 신속하게 제압한 것으로 보아 군대에서 특수훈련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보위성과 안전성은 특수부대 출신 제대 군인들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조사하고 있지만 강도들의 행적이 오리무중”이라고 했다. 또 양강도의 주민 소식통은 “국경 일대가 초비상 상태”라며 “강탈당한 금이 범인들에 의해 국경을 통해 중국으로 밀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고 RFA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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