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2일 캄보디아를 순방하면서 만났던 14세 소년 ‘옥 로타’에게 심장질환 영상 편지를 보내 격려했다고 2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지난달 말 로타에게 영상편지를 보내 ‘큰 수술을 앞두고 있지만 의젓한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 ‘열심히 응원하고 기도하겠다’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김 여사는 로타와의 첫 만남 당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한 약속을 언급했고, 로타는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영상 답장을 보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로타는 이날 오전 한국에 입국해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절차를 마친 상태이며 조만간 심장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그는 선천성 심장병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팔로4징’ 질환을 앓고 있다. 이 질환은 수술하지 않으면 보유자의 25%는 1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부대변인은 “김 여사가 로타의 집을 방문한 게 알려지면서 온정의 손길이 모여 로타가 우리나라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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