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비공개 만찬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4일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과 김 의원이 지난달 30일 저녁 대통령 관저에서 3시간 동안 만찬을 했다”며 “다른 정치인 배석자 없이 독대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 의원과의 만찬에서는 김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주호영 원내대표와 회동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김 의원을 만난 이후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주 원내대표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4선 중진인 김 의원은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선언한 뒤 연일 관련 행보를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로 대선 기간에는 원내대표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정치인들과 관저 만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2일 ‘원조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4인방으로 불리는 권성동 장제원 윤한홍 이철규 의원과, 지난달 25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만찬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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