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5일 “중동·중남미·아프리카와 같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 지역과는 신규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해 우리의 FTA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무역센터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정부는 2026년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수출지원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올해 우리는 큰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며 “세계 수출순위가 지난해 7위에서 6위로 상승했고, 올해 6800억달러가 넘는 사상 최고의 수출 실적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반도체 수출은 17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기록하고, 석유제품 수출도 7개월 연속 50억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며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을 수주했고, 폴란드와 124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방산 수출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방산 수출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70억달러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많은 해외 정상들도 우리의 첨단산업에 큰 관심을 갖고 우리 기업들과의 협력을 요청해왔다”며 “이러한 결실은 우수한 기술력과 도전 정신으로 세계 시장을 개척해 온 여러분들의 땀과 헌신이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다”며 무역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은 늘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고, 수출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일자리의 원천”이라며 “1970년대 오일쇼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했듯이 복합의 글로벌 경제 위기도 수출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접 주재하는 수출전략회의와 함께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수주와 관련된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무역금융, 마케팅, 물류 등 수출 활동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 수출 저력이 있는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정상 외교는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회다. 앞으로 정상 외교가 철저히 우리 기업의 수출 촉진과 해외 진출에 초점을 맞춰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한 원전, 방산, 인프라 건설, K-콘텐츠를 새로운 주력 수출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무역과 물류의 디지털화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청년들이 무역 현장의 최일선에서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정부는 무역인 여러분이 세계 전역에서 힘껏 뛰실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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