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차기 여당대표가 될 것 같다고 추측했다.
현 부원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일곱사람을 얘기하면서 ‘다 성에 안 찬다’고 말한 것을 재미있게 봤다”며 지난 3일 주 원내대표가 대구에서 한 발언을 상기시켰다.
당시 주 원내대표는 “황교안·김기현·윤상현·조경태·권성동·나경원·권영세 의원 등이 당대표 출마를 했거나 출마가 예상되는데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확신이 있는 사람이 안 보인다는 게 당원들의 고민으로 다들 성에 차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 부원장은 “(주 원내대표가) 수도권이어야 되고, MZ세대에게 호소력이 있어야 되고, 새로운 인물이어야 된다라는 말을 했다”며 “여기에 부합되는 사람은 딱 한 사람(한동훈 장관)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교안·김기현·윤상현·조경태·권성동·나경원·권영세는 성에 안 차고 언급 안 된 두 사람, 안철수·유승민은 일단 아니고, 그다음에 이 세 기준에 찰 사람이 누가 있는가, 이준석 대표가 다시 올 수는 없지 않는가”라며 그래서 “(한동훈 장관)밖에 없다, 딱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한 장관이) 마음에 들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과) 일대일로 만나고 왔다”라며 아마 윤심도 그런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 부원장은 “김기현 의원도 (대통령을) 만났다고 하지만 뚜렷한 메시지가 안 나오고 있다. 만약에 (대통령이 김 의원에게) ‘나가 봐라’라든지 ‘잘해 봐라’ 이랬으면 본인이 기분이 좋아서 뭔가 (이야기를 밖으로) 했을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그런 얘기는 없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런 얘기를 했다”며 정황상 분위기가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한동훈 장관은 MZ세대가 아닌 X세대다”고 하자 현 부원장은 “MZ 세대에게 호소력이 있어야 된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말하면 수도권, MZ세대에 (호소력 있는) 새로운 인물(이 한 장관을 뜻하는 것 같다)”며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한동훈 차출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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