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때 사라진 표현 6년만에 부활
다음 달 발간 예정인 ‘2022 국방백서’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을 ‘적’으로 규정하는 문구가 담긴다. ‘2016 국방백서’를 끝으로 사라졌던 ‘북한군=적’ 표현이 6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다.
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2022 국방백서 초안에는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담겼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5월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 우리의 적’임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국방백서 등에 명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군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인 5월에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 “북한의 도발은 우리가 직면한 안보 위협이며 이러한 안보 위협이 지속되는 한 북한군과 북한정권은 우리의 적이다”라고 명시해 배포했다. 군 관계자는 “대적관(對敵觀) 확립 차원에서 이미 정신교육은 바뀐 표현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적’ 표현은 이명박 정부의 ‘2010 국방백서’에 처음 명시됐다가 문재인 정부의 ‘2018 국방백서’에서 “우리 군은 대한민국의 주권,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우리의 적으로 간주한다”는 표현으로 대체됐다. 남북 관계 등을 고려해 ‘북한군=적’ 표현을 쓰지 않았던 것. 국방백서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군이 가진 임무의 특성상 국방백서에 북한을 적으로 표현한다고 하더라도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군은 ‘북한은 주적’이란 표현은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검토 중이나 주적 표현이 정치적 논란 등으로 번질 수 있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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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7 05:45:49
핵무기 개발해서 서울을 표적으로 삼는 것들이 주적이 아니면 누가 주적이여? 지나고 보니 문재인일당이 같은 주적 편이었구마. 양산에서 신선놀음 하는것 못하게 잡아 넣어야 그래야 나라다. 김대중 노무현 뒤를 이어 뒷돈 대줘서 서울겨냥한 핵개발하게 맹근것들 다 잡아 넣어야.
2022-12-07 05:00:19
당연한 일이다! 북괴는 우리 자유대한민국의 제1의 적이다! 이 당연한 말을 왜 이렇게 하기가 힘이 들게되었냐? 김대중이라는 빨갱이놈이 나와서 북괴가 적이 아니라느니 하면서 개소리를 씨부리더니만, 좌빨 노무현놈과 문재인놈도 똑같이 개소리를 한 것이다!
2022-12-07 03:47:56
북한은 일인당 GDP 700달러로 시리아, 아프간, 소말리아, 앙골라와 동급의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하고 가장 최악의 전체주의 독재국가. 대한민국은 일인당 GDP 35000달러로 일본, 프랑스, 영국, 독일과 동급의 민주주의 선진국. 북한은 더이상 우리 민족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