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젊은 세대에 대한 접근은 MZ세대라는 정체불명의 용어를 없애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여당 내에서 차기 당 대표는 MZ세대에 인기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책에 썼다”고 올렸다.
최근 국민의힘 내에서는 MZ세대에 대한 이야기가 연일 나오고 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에서 열린 한 언론 모임 토론회에서 “(차기 당 대표는)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고 △MZ세대에 인기가 있으며 △공천 잡음을 일으키지 않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5일 비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상식·공정·정의의 가치를 바탕으로 시시비비를 가려내는 MZ세대, 젊은 세대들에게 공감하는 그런 지도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차기 지도부 역시 MZ세대, 미래세대, 새로운 물결에 공감하는 지도부가 탄생하길 바란다”고 주 원내대표 의견에 동의했다.
당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MZ세대, 수도권에서의 지지, 그런 당권 후보가 저 밖에 더 있느냐”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중반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 초반에 태어난 ‘Z세대’를 통칭하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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