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김계환 신임 해병대사령관 등 중장 18명으로부터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三精劍)에 수치를 수여했다.
삼정검 수치 수여식은 첫 장성 진급 당시 받았던 삼정검의 손잡이에 부여받은 이의 보직과 계급, 이름 그리고 대통령 이름을 수놓은 자주색 수치를 달아주는 행사로,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던 것을 문재인 정부 때부터 군의 사기 진작과 명예를 높이기 위한 명목으로 대통령이 주관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육·해·공 3군이 일체가 돼 호국·통일·번영의 세 가지 정신을 달성해 국가와 국민을 지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삼정검은 길이 100㎝(날 75㎝, 자루 25㎝)로 칼자루에는 태극 문양이, 칼집에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휘장인 봉황과 무궁화가 조각돼 있다.
1983년 ‘삼정도(刀)’란 이름으로 제작돼 대통령이 재가한 장성 직위자와 주요 기관장에게 수여했고, 1986년에는 모든 장성에게, 1987년부터는 준장 진급 장성에게 수여하기 시작했다. 1983년 이전에는 검이 아닌 지휘봉을 주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중장 진급자들의 삼정검에 직접 수치를 달아주며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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