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 정권 잡았을 때 못한 일 하겠다는 건 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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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9일 09시 43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권을 잡고 있을 때 하지 못했던 일을 정권을 잃고 이제 새로 하겠다는 것은 몽니이고 잘못된 것”이라며 “부디 새 정부가 경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폄하하지 말고, 예산을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라고 예산안 합의 처리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안 처리를 위해 야당과 여러 차례 협상하고 있지만 아직 중요한 대목 몇 개가 남아서 오늘 중 타결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2014년 새 국회법 시행 이후 예산 법정기일인 12월2일 넘긴 적은 있어도 정기국회 마감일인 9일을 넘긴 적은 없다”며 “정권이 교체된 해에는 특히 야당이 정부·여당의 새 정책에 협조하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는 유독 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화와 타협, 양보를 통해 새 정부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 새 정부 계획 하에 하는 여러 정책 사업, 예산 사업을 적극 도와주길 바란다”라며 “특히 예산처리와 관련해서 법인세 인하가 중요 쟁점이 돼 있다. 자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이 좋은 중재안을 내놨는데 이마저도 민주당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상황에서 법인세 인하는 곧 국가 전체 경쟁력과 직결되는 일이다. 기업이 조세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국가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등을 대만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 빼앗긴다”며 “국회의장의 합당한 대안을 재벌 특혜, 초부자 감세라면서 꺾지 않는다. 국민이 이런 민주당의 행태를 기억했다가 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달라”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전력공사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부결에 대해서는 “매년 10조원 흑자를 내던 한전이 문재인 정권의 비과학적인 탈원전 정책 여파로 적자로 전환됐다”며 “이대로 두면 전기요금의 급속한 인상, 산업은행 재무건전성 악화, 공사채 발행으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 등 경제 전반에 커다란 부담 주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왜 이렇게 나라 정책마다 청개구리 정책을 주장하는지 모르겠다”며 “한전의 적자로 경제 위기에 빠지면 안 된다. 임시국회에서라도 조속히 다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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