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장기불황 경고 등장했는데…尹정부, 야당 탄압에 역량 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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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9일 10시 10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전국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 6기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2.12.7/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전국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 6기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2.12.7/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를 향해 “경제 엔진이 언제 꺼질지 모르는 비상사태인데, 이런 미증유의 위기 앞에 정부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고 9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해외 주요 기관들의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1% 초반으로 추락했고, 향후 10년간 일본형 장기불황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까지 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위기 대책 수립보다는 야당 탄압과 사회 갈등 증폭에 정부 역량을 허비하는 안일함만 보이는 중이라 나라 앞날이 정말 걱정된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서 무능과 무책임은 죄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국정의 선후 경중을 제대로 판단해야 한다. 경제 컨틴전시 플랜 수립, 탄소중립과 RE100 같은 미래산업 재편에 전념해야 한다”며 “비판 세력 억누르는 노력의 10분의 1이라도 경제와 민생, 국가 미래를 준비하는데 쓰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유권자가 잠시 맡긴 권한을 국민을 위해 쓰지 않고 자신들을 위해 남용한다면 그 후과는 참으로 클 것”이라며 “국민을 위해서 일할 대리인으로서의 권한을 지배 권력으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10일부터 시작되는 12월 임시국회에서 미진한 민생 법안 처리와 비상한 위기 상황에 대한 해법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본격적인 국정조사가 시작된다. 진실의 시간, 국정조사의 시간이 시작된다”며 “민주당은 의원 전원이 국조특위 위원이라는 각오로 국조에 임하겠다. 국민의힘도 정부의 잘못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입법부 구성원으로서 성역 없이 진실을 위한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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