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본회의 소집’ 국회의장 항의 방문 “거짓민생 방탄국회 중단하라”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12월 11일 10시 29분


국민의힘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피켓팅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피켓팅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11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소집한 것에 반발하며 의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 직후 의장실 앞으로 몰려가 본회의 개최 결정을 비난하며 김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의장실 앞 복도에서 손피켓을 들고 “국민기만 거짓민생 방탄국회 중단하라” “해임건의 강행처리 당리당략 규탄한다” “국민심판 외면하는 대선불복 중단하라” “국민참사 정쟁화 민주당은 중단하라” “협치파괴 정쟁유도 민주당은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제창했다.

김정재 의원과 임이자 의원 등은 “해임건의 강행처리 국회의장 사퇴하라” “이재명 방탄 위한 국회의장 사퇴하라” “협치파괴 정쟁유도 국회의장 사퇴하라” “일요일 회의 개의 국회의장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장제원 의원은 “국회의장 길 다 열어주고 연좌 농성해야 하는 것 아닌가. 앉아서 연좌 농성하자”고 제안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 및 4선 이상 의원들과 김 의장을 면담한 뒤 “오늘 10시 본회의 일방 개의를 취소해달라고 강하게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다. 일단 본회의장에 입장해 저희 뜻을 계속 표시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입장해 항의한 뒤 해임건의안 표결에는 불참할 방침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민주당을 향해선 “이재명 대표의 수사라든지 비리 등을 덮어가려는 책략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원총회에서 “일요일에 특별 결의를 통해 본회의를 소집하고 이런 안건을 결의한 예는 보질 못했다. 그만큼 비정상적이고 이상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국정조사 합의 다음 날 해임건의안을 내며 협치를 파괴하고 파행을 유도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의 발목을 잡아 대선을 불복해 방탄국회를 만들어 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면 그것이 받아들여질 정도의 국민적 납득이 있는 것이어야 하는데 (민주당은)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해임건의안을 남발해 오히려 헌법상 권한을 희화화하는 이런 짓들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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