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진행자 김어준씨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돼 있다. 수사 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죄가 확인되면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석기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씨에 “마지막 양심이 남아있다면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김씨에 대해 “그간 저질러 온 추악한 행태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하차선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고 되려 자신의 성과를 자랑하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 기가 찰 노릇”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실 보도라는 기본 중의 기본마저 망각한 채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씨가 망가뜨려 놓은 법치주의와 국민적 신뢰, 사회적 통합을 회복하는 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 지 모른다”며 “제2, 제3의 김어준을 발본색원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중 의원도 같은 회의에서 “그동안 김어준씨의 방송 출연료가 공개된 적이 없다. 명명백백 서울시민에게 밝혀야 한다”면서 “김어준씨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수사와 조사를 통해 사실을 명명백백 밝히고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어준씨는 자신이 저지른 죗값을 치르시기 바란다. 하차가 면죄부가 될 순 없다”며 “(김씨를) 비호해 준 민주당과 한상혁 방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도 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 의원은 “MBC가 문재인 정부 5년간 네이버가 기부하고 한국언론학회와 서울대팩트체크센터가 공동 선정하는 취재보도 지원사업에 단독 신청해 수억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박성제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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