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대룰 변경 반대 유승민에 “본인에 유리한 이야기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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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13일 10시 27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경기고양시갑 당협위원회 당원연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2.10.28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경기고양시갑 당협위원회 당원연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2.10.28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당심(당원 의중) 반영 비율을 늘리는 방향의 전대 룰 변경에 반대하는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해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얘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전대 룰에 대한 당권 주자들의 이견이 있다는 질문에 “각 후보별로 자신에게 어떤 것이 유리할지 의견을 개진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유 전 의원도 같은 경우”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심과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룰에 관해 원론적인 입장은 있지만 제가 수치를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원론적으로 보면 당 대표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당 정체성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끌고 가는 것이 옳다”고 당심 확대 방향을 선호했다.

김 의원은 전날 유 전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가 ‘역선택’이 아니라고 주장한 데 대해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이 어떤 특정 후보를 많이 지지한다, 이게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나오고 있다”며 “막연하게 추상적인 ‘공상의 세계’로 설명하는 것은 실제에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최근 총선에서 170석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안철수 의원에 대해 “주장하는 것은 자기 마음”이라며 “선거가 1년5개월이나 남아있는 시점에 점치듯 하는 것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차기 당 대표가 대선에 불출마해야 한다며 유 전 의원과 안 의원을 싸잡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2년이 채 안 되는 시점에 총선을 치른다”며 “취임 초반에 대권 레이스로 몰고 가면 당의 안정성을 해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임기 초반에는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당이 단합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당을 잘 관리할 해 나갈 수 있는 대표가 필요하다”며 “임기 후반에 대표 선거를 또 하니 그때 대선 뜻을 가진 분들이 차기 대권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옳다”고 말했다.

최근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의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설이 흘러나오는 데 대해서는 “서로 얘기를 나눠보면 코드가 맞고 생각이 통하는 부분이 많더라”며 “서로 협업할 수 있겠구나 생각한다”고 부정하지 않았다.

또 자신의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간 연대설에 대해서는 “나 전 대표는 소중한 자산이다. 그런 소중한 자산을 잘 녹여내서 용광로 속에 넣으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기가 곧 올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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