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차관보 “국제사회의 강한 ‘北비핵화’ 의지 보여줘야”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13일 15시 25분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오른쪽)과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왼쪽) (외교부 제공)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오른쪽)과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왼쪽) (외교부 제공)
한미 양국의 외교차관보들이 13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비핵화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외교부는 최영삼 차관보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이날 오전 청사에서 만나 한미동맹 발전 방안과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보와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날 협의에서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공조가 역대 최상의 상태에 이르렀다”고 평가하면서 “ 내년(2023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협의해가자”고 뜻을 모았다.

한미 양측은 또 “북한의 무력도발에 맞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하는 동시에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외교적 노력도 함께 경주해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북한은 올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발을 비롯해 총 31회에 걸쳐 63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게다가 북한은 최근 동·서해의 ‘해상완충구역’(2018년 ‘9·19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군사 활동이 금지된 남북한 접경 수역)에 연거푸 포격을 가하는 등 전례 없이 높은 빈도의 무력도발을 벌여온 상황이다.

이밖에 한미 양측은 이번 협의에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의 지난 11~12일 중국 방문 결과와 더불어 △지역·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한미일 공조방안 △다자무대 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양측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번영을 위한 한미 간 협력 진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전날 오후 우리나라에 도착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14일엔 일본을 방문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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