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요구 경청…협의채널 숙지”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13일 16시 39분


대통령실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13일 성역없는 국정조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데 대해 “유가족 협의회의 다양한 요구는 경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유가족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유가족들과 계속 협의해 나갈 수 있는 채널을 숙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협의회 요구에) 하나하나 답하기보다 다양한 요구를 경청하고 유가족을 위해 가장 좋은 길이 뭔지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유가족 협의회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조사는 참사의 구조적 원인을 밝히고 정부가 2차 가해·재발 방지와 안전 대책을 세우는 과정”이라며 “법적, 행정적 책임까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성역 없이 충분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 부검 시 마약 검사를 권유하게 된 경위 ▲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112 신고체계 ▲ 정부가 유가족끼리 연락하지 못하도록 했는지 여부 등도 밝히라고 요구했다.

고(故) 박가영씨 모친은 “윤석열 대통령은 ‘주어’가 정확히 들어간 사과를 해달라. 대통령의 사과는 단순한 사과가 아닌 국민에 대한 위로”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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