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축구대표팀 선수들에 정당한 보상 돌아가야”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4일 03시 00분


월드컵 16강 배당금 배분 지적한 듯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을 마친 뒤 대표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08.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을 마친 뒤 대표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08.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받은 카타르 월드컵 성적 배당금 배분에 문제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만찬을 언급하며 “콘텐츠 비즈니스의 핵심인 스타 비즈니스가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정당한 보상 체계를 갖춰야 한다”면서 “스포츠도 중요한 문화 콘텐츠인 만큼 국가대표 선수들이 제대로 보상받았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만찬 당시 헤드테이블에 주장인 손흥민 선수뿐 아니라 후보, 예비 선수 등을 함께 앉게 한 것도 ‘정당한 보상과 평가’의 의미였다고 강조했다.

FIFA가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국 각 축구협회에 주는 성적 배당금은 1300만 달러(약 170억 원)다. 축구협회는 “배당금의 50% 이상을 선수단 포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었는데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과 본선을 치르면서 쓴 대표팀 운영 비용과 FIFA 차입금 변제 등으로 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12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을 위해 20억 원의 포상금을 추가로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축구협회는 “정 회장이 내놓은 추가 포상금까지 포함해 선수단 포상금 규모는 총 115억 원”이라고 밝혔다.

#월드컵 16강#배당금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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