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이태원 국조, 이재명 사법리스크 희석용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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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14일 09시 48분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2022.10.18/뉴스1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2022.10.18/뉴스1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14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 “어떻게 보면 이재명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희석용, 물타기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에서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는 얘기가 있지 않냐. 지금 (사법리스크) 얘기가 쏙 들어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진상 규명에 반대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국민의 생명을 정쟁의 소재로 이용하는 참사 정치는 절대로 반대한다”며 “국회는 수사 기관이 아니다. 우리가 국정조사, 국정감사를 해봤지만 특별한 것을 밝혀내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오히려 정쟁의 수단으로 빠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경찰이 수사하고, 그 다음에 검찰이 추가 수사하고, 감사원도 곧 감찰을 한다고 한다”며 “여기에서 하나라도 숨기는 게 있으면 국회에서 특검하자. 동의하겠다. 김건희 특검에 반대하고 숨겨놨던 도장을 찍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태원 참사 특검과 함께 대장동 특검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저는 지난 대선이 대장동 게이트였다고 생각한다. 기득권 카르텔이기 때문에 누가 무엇을 했는지, 얼마를 남용하고 사익을 취했는지 알아야겠고 환수해야겠다”며 “지금 이 대표가 너무 깊게 연루돼 있고 특검을 하더라도 그 결과를 이 대표가 안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라는 아픈 사건에 대해 제일 중요한 건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인데 아무것도 못하고 있지 않냐”며 “지난 대선은 대장동 대선인데, 사실 확인하고 책임자 처벌을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걸림돌 두 개를 제거하자”라며 “이 대표도 사퇴하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동시에 사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특히 조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서는 “대장동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싶으면 당 대표를 내려 놓으라”고 촉구했다.

한편 조 의원은 여야 입장차로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로서는 대선 이후 첫 번째 예산이다. 대선 기간에 준비했던 정책 기조를 예산에 녹여 낼 기회는 한 번 줘야되지 않을까”라며 야당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수정안 처리를 예고한 것에 대해 “민주당도 이렇게 하다가는 국정이 어려워질 경우 공동 책임을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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