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원욱 “이재명 측근들도 거리두기…文, SNS 멈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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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14일 11시 38분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사법 리스크로 위기에 빠진 같은 당 이재명 대표를 언급하며 “경선 때 가장 측근에 있던 의원들도 일부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활발한 SNS 활동을 하는 것을 두고는 “당분간 차분하게 계시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3일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재명 대표 주변에 20명도 안 남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물음에 “이재명계 의원들이 많이 줄어드는 건 사실인 것 같다”고 했다. 최근 신경민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지난달 말 친명계 의원 20명 정도를 만찬에 초대했는데 오겠다고 하는 사람이 없어서 취소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대통령 후보로 나가 떨어진 사람이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고, 또 당 대표에 출마하고, 지지했던 국민들이 식음을 전폐하다시피하는 순간에 이 대표는 2억 3000만 원이 넘는 돈을 방산주에 투자하는 여유로움을 보여주지 않았나. 이런 것들을 보면서 ‘너무 한 것 아니냐’고 생각을 갖게 된 의원들이 많이 있었던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근 문 전 대통령 측이 반려견의 삽화가 담긴 달력을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친명과 친문의 갈등이 재점화했다. 달력 삽화가가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자라는 이유로 이 대표 지지자들이 불매운동에 나선 것이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문 전 대통령이 당분간 SNS 활동, 달력 판매 등 활동을 멈췄으면 한다. 문 전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두 정치적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친명 팬덤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이재명 당 대표다. 친문 팬덤들의 공격을 멈출 수 있게 하는 것도 유일한 사람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며 “혜택 보는 사람들이 팬덤이 당을 망치고 있다고 하는 인식을 갖고 팬덤 활동들을 중지시키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노력들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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