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北 남성 군복무기간 10년→7~8년으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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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14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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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남성의 군 복무기간이 10년에서 7~8년으로 줄었다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밝혔다.

14일 CIA 월드 팩트북은 “북한 남녀는 모두 17세경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면서 “기존에 남성의 의무 복무기간은 10년이었다. 일부 정보를 보면 남성의 복무기간이 지난해 7~8년으로 단축됐다”고 서술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2월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군 복무기간이 남성은 현행 9∼10년에서 7∼8년으로, 여성은 6∼7년에서 5년으로 단축됐다고 보고했다. 당시 국정원은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제시된 새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이행하려면 젊은 노동력이 더 필요해 북한이 군 복무기간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는 저출산·고령화 기조가 지속돼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북한 인구는 2595만5138명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12만3823명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75%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로 분류된다.

북한의 저출산 기조도 확인됐다. 합계출산율은 1.9명으로 지난해보다 0.01명 줄었고,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출생률은 14.21명으로 작년보다 0.14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인구성장률은 0.46%(세계 157위)에 그쳤다. 다만 한국의 합계출산율(1.1명), 조출생률(6.92명), 인구성장률(0.24%)보단 높았다.

기대수명은 한국에 못 미쳤다. 북한 기대수명은 8년 전보다 약 2년 늘어났지만 한국인이 북한인보다 평균 11년가량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기대수명은 올해 기준 평균 71.77세(남성 67.8세, 여성 86.24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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