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우주군’ 창설… 北 핵위협 대응 역량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4일 17시 45분


폴 라카메라 주한미군 사령관과 앤소니 매스텔러 인도태평양 우주군 사령관이 14일 오후 경기 평택시 오산에어베이스에서 열린 주한미군
 우주군 창설식에서 조슈아 맥컬리언 주한미 우주군 사령관에게 부대기를 전달하고 있다. 2022.12.14. 사진공동취재단
폴 라카메라 주한미군 사령관과 앤소니 매스텔러 인도태평양 우주군 사령관이 14일 오후 경기 평택시 오산에어베이스에서 열린 주한미군 우주군 창설식에서 조슈아 맥컬리언 주한미 우주군 사령관에게 부대기를 전달하고 있다. 2022.12.14. 사진공동취재단
주한미군이 14일 우주군 부대를 창설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 증강에 맞서 조기 탐지 및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주한미군은 이날 경기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서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앤서니 마스텔러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우주군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 미 우주군(SPACEFOR-KOR) 창설식을 개최했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주한 미우주군은 우주 기획, 우주 전문 역량, 우주 지휘통제 기능을 주한미군사령관에게 제공하고, 역내 미사일 경보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위성통신 등 임무를 수행한다. 앞서 미군은 2019년 육해공군과 해병대, 해안경비대에 이어 6번째로 우주군을 조직했다. 이미 중국을 담당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이란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에는 우주군이 창설됐다.

초대 주한 미 우주군 지휘관으로 임명된 조슈아 매컬리언 중령은 “역내 위협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주영역을 강화하기 위한 연합 파트너십을 부각시키고 한반도 우주작전 능력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만고의 노력을 기하겠다”라고 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축사에서 “주한 미 우주군 창설은 우리의 방어능력을 향상시키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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