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당국은 주한미군에 우주작전을 담당하는 ‘우주군’ 부대가 창설됨에 따라 한미연합 우주작전 역량 또한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하규 국방부 공보담당관 직무대리는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평택 기지에서 어제 주한 미 우주군이 창설된 걸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한미군은 전날 오후 경기 평택 소재 오산 공군기지에서 우주군 창설식을 개최했다. 미 본토 외 지역의 우주군 부대 창설은 인도·태평양사령부, 중부사령부에 이어 주한미군이 세 번째다.
주한 미 우주군은 미 인도·태평양 우주군사령부 예하 부대로서 미 우주군의 야전 구성군 사령부 기능을 한다. 특히 이 부대는 앞으로 북한 미사일 감시 임무도 함께 수행할 전망이다.
아울러 주한 미 우주군은 최근 우리 공군이 창설한 우주작전대대 등과 협력해 한미연합 우주작전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미연합 훈련·작전 수행시 우리 공군과 주한 미 우주군이 참여하는 ‘우주통합팀’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석 공군 서울공보팀장은 “공군 우주작전대대는 미 우주군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우주 감시, 우주위협 전파 등 실질적 우주작전 수행능력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전 직무대리는 우리 군의 ‘우주군’ 출범 계획 여부에 대한 질문엔 “‘3축 체계’를 포함해 사이버전, 전자전, 그리고 우주영역의 작전수행능력 등에 대해 다양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그런 노력들이 여러 가지 방향으로 발전해가야 하는 만큼 좀 더 지켜봐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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