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IAEA 사무총장에 “北 비핵화 달성 동참해달라”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12월 15일 20시 53분


IAEA 사무총장 “전적으로 공감…노력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라파엘 그로씨 IAEA 사무총장을 접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라파엘 그로씨 IAEA 사무총장을 접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 북핵 문제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 현안을 논의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북핵 문제와 관련 핵·미사일 프로그램 고도화를 향해 질주하는 북한에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IAEA가 핵 감시활동과 사찰준비태세를 강화함으로써 북한의 핵도발을 저지하고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에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IAEA 차원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저지하고 국제 핵비확산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우려를 언급했다. 이어 “ IAEA가 이 문제를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검증해달라”고 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全)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자료를 공개하는 등 한국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원자력 에너지 활용의 모범국가임을 강조하며 “IAEA가 목표로 하는 ‘평화롭고 안전한 원자력 이용 증진’에 계속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원자력 관련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비엔나 그룹을 만들었다”면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의 개발 및 원자력 발전 관련 규제 완화와 새로운 규범 형성 과정 등에 한국의 주요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그로시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보호구역 설정과 국제사회의 제반 협력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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