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개혁 함께할 적임자는 나” 당권 주자들 ‘윤심’ 경쟁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16일 09시 12분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오른쪽), 안철수 의원. 2022.12.14/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오른쪽), 안철수 의원. 2022.12.14/뉴스1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자신이 윤석열 정부의 개혁에 함께할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 대통령의 ‘개혁이라는 것은 인기 없는 일이지만 회피하지 않고 반드시 우리가 해내야 한다’는 발언을 거론하면서 “눈앞의 이익보다는 긴 안목으로 대한민국의 지속 발전을 위해 미래를 준비하는 예지, 책임을 질 줄 아는 용기, 지도자로서의 의지를 보여준 진정한 보수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며 “이것이 바로 보수의 가치이고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윤석열다움’이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무능, 무식, 무대뽀’의 3무(無)로 점철된 민주당 문재인 정권의 뿌리 깊은 적폐를 잘라내고, 이 나라를 다시금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정상 국가로 만들기 위해서는 철 지난 낡은 이념을 핑계로 자신들의 철밥통 지키기를 위해 여념이 없는 ‘반민주·반자유·반시장’ 세력들과 맞서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며 “그 일을 위해 저 김기현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개혁을 추진하기에 5년이란 시간은 너무나 짧다. 나라를 살리는 개혁에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며 “비겁하고 무책임하게 뒤에 숨지 않겠다. 희망을 살리고, 정의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국가 대개조가 절실하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022.9.29/뉴스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022.9.29/뉴스1
안 의원은 자신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경력을 내세워 적임자임을 호소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난 5월 당시 윤석열 당선인과 인수위원장이었던 제가 함께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한 지 7개월만(에 국정과제 점검회의가 열렸다)”이라며 “현재 당내에서 저만큼 대통령의 국정 비전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인수위 시절을 회상하며 “당시 윤석열 당선인과 국정과제를 선정할 때 많은 얘기가 필요 없었다”며 “단일화와 인수위를 거치면서 호흡이 갈수록 잘 맞았고, 국정을 바라보는 시각도 비슷했기에 자연스럽게 이심전심이 이뤄졌다”고 당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반드시 다음 당대표는 대통령과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호흡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여소야대 국면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국민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총선 승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비윤(비윤석열)계 당권 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덕수 국무총리의 기자간담회 발언을 겨냥해 “공감 능력제로”라며 “이게 안타까운 비극 앞에서 총리가 할 말이냐”고 비판했다.

앞서 한 총리는 이태원 참사 생존자인 고등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본인이 생각이 좀 더 굳건하고 치료를 받겠다, 이런 생각들이 더 강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유 의원은 “어떡하면 책임을 회피하나 이런 생각만 하니까 저런 말이 툭 튀어나오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생존자들에게, 희생자들에게, 유가족들에게 가해지는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 그리고 유가족들이 원하는 6개 요구사항에 정부와 국회는 성의를 다해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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