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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이상민 “이재명 당대표직 수행, 별로 지혜롭지 않아”
뉴시스
업데이트
2022-12-19 09:40
2022년 12월 19일 09시 40분
입력
2022-12-19 09:39
2022년 12월 19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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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예견된 일”이라며 “지금 당대표직을 수행하는 게 이 대표를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별로 지혜롭지 않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9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전당 대회에서 압도적 지지로 된 당 대표이고 사법적 의혹만 있다고 해 진퇴를 거론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권 의도는 말하자면, 이 대표의 사법적 의혹을 민주당과 동일시 묶어 버려 옴짝달싹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며 “방탄 또는 발목 잡기하는 민주당, 힘을 오남용한다는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면 민주당으로서도 말려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데 어떤 부분은 알면서 그러는지, 모르면서 그러는지 그 늪에 빠지는 경우를 봐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 건도 일반적으로 그런 문제가 있으면 사실 당 대표를 하면 안 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던 이유가 이것이고, 지금 사태가 예견하지 못한 뜻밖의 일은 아니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이제 또 수사 받을 것이고 조작·기획 수사, 야당 탄압 이렇게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러면 이것이 총선까지 이어지지 않겠나. 그러면 당으로선 최악의 상황”이라고 봤다.
아울러 “이런 부분은 이 대표가 어떤 것이 가장 지혜로운가 정말 냉철하게 계산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그게 당 내 불협화음이나 파열음을 최소화시키면서 당이 잘 대응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 사퇴가 필요하다는 입장인지에 대해선 “제가 요구하는 건 아니다”라며 “어려움에 빠져 있는 당대표를 도와주진 못할망정 공격한다, 내부 총질한다, 배신자다 이런 소리도 나올 수 있는 거라 조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결심을 본인이 해야 하는가’를 묻자 “그게 제일 좋은 것”이라며 “절대적 지지를 받은 당대표를 전당대회를 치른 지 얼마 안 됐는데 물러나라하는 것도 정당하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이견을 향한 일부 지지자들의 공격 가능성에 대해선 “문자 폭탄 같은 게 두려운 건 아니다”고 언급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일 때부터 굉장히 깊게 작용했다는 게 당이 지금 사실 갖고 있는 결함”이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민주당은 민주 정당이고 다양성, 다원성이 꽃피우고 활발해야 한다”며 “리더라면 그런 걸 잘 융합하고 버무리는 리더십이 필요하고, 그런 분이 또 대한민국 국정을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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