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권영세·김건 실명 비난…“횡설수설” 헛나발질“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19일 15시 55분


북한 선전매체들이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9일 ‘부질없는 발버둥질에 불과하다’ 제목의 기사에서 권 장관이 지난 7일 강원도 철원군의 5사단 일반전초(GOP) 부대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횡설수설하였다”고 비꼬았다.

당시 권 장관은 “통일부 장관으로서 여러분을 믿고 북한이 비핵·평화·번영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권 장관이 6일 ‘세계인권선언 74주년 기념 세미나’ 축사에서 “북한인권재단을 조속히 설립해 북한인권정책 추진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한 데 대해 “무모한 반공화국대결로 더러운 잔명을 부지해보려는 괴뢰통일부 것들의 추악한 망동은 임종을 앞둔 가련한 반역 무리의 부질없는 발버둥질에 불과하다”며 “시궁창 속에 처박혀 썩은 내를 풍기는 그 ‘담대한 구상’이란 것을 절대로 건져낼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겁에 질린 자의 다급한 비명소리’ 제목의 기사에서 김 본부장이 지난 13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회에서 한 모두발언을 비판했다.

매체는 당시 김 본부장이 북한을 향해 “정신 차리고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 것을 두고 “헛나발을 또다시 불어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현실을 판별하는 능력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오래전에 물거품이 되어버린 ‘북비핵화론’을 떠들며 시대착오적인 나발질을 불어대다 못해 미일 상전들과 반공화국 압박공조 놀음을 때 없이 벌려놓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가 하는 것을 벌써 깨달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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