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7년만에 민주당 복당…“이재명, 대승적 차원서 결정”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9일 15시 55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전 국정원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10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당사자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서훈 전 국가 안보실장과 노영민(아래) 전 대통령 비서실장.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전 국정원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10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당사자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서훈 전 국가 안보실장과 노영민(아래) 전 대통령 비서실장. ⓒ News1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다. 2016년 국민의당 분당(分黨) 당시 탈당한 이후 약 7년 만이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19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박 전 원장에 대한 복당이 허용됐다”며 “대승적 대통합 차원에서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수용하자는 (이재명) 당 대표의 의견에 대해서 최고위원들께서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민주당 최고위는 박 전 원장의 복당 문제를 여러 차례 논의했지만 정청래 최고위원 등의 반대에 부딪혀 결정을 보류해왔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가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최종 결정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지난 대선부터 대통합 차원에서 많은 탈당했던 분들을 다 받아들이지 않았나”라며 “앞으로 민주당이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박 전 원장도 같이 가야 한다고 당대표가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올해 1월 분당 등의 이유로 탈당한 사람들의 복당을 일괄 허용했고, 권노갑 정대철 등 동교동계 인사들 및 정동영 천정배 전 의원 등 734명이 민주당에 복당했다. 다만 박 전 원장은 당시 국정원장 신분이라 정치적 중립 등의 이유로 복당을 신청하지 않았다.

박 전 원장은 복당이 결정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를 중심으로 강한 야당, 통합 화합하는 야당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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