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56회 국무회의를 주재해 모두발언에서 “안타깝게도 내년도 예산안이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예산안 처리가 더 늦어지면 정부의 정책 추진에 차질이 생겨, 국가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정부 첫 예산안은 미래세대를 위해 건전 재정으로 전환하면서도 어려운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두텁게 지원하고자 하는 정부의 핵심 가치와 정책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제 열흘 후면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된다”며 “정부가 중단없이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여야가 원만하게 합의해 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해주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정과제점검회의에 이어 21일부터 시작되는 각 부처 내년도 업무보고에 출범 2년차를 맞는 정부의 국정 이행 계획이 잘 담길 수 있게 준비할 것도 주문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대국민 보고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총리는 “내년도 업무보고는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아 국민들께서 국정운영 성과를 보다 더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부처에서는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국민께 보고드릴 수 있게 해달라. 특히 노동, 연금, 교육 등 미래세대를 위한 개혁과제 준비와 함께 자유와 연대, 법치라는 국정 철학이 잘 발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더불어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 겨울철 화재 예방, 폭설·한파 사고 대비, 인파 운집 행사 안전 등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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