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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정순택 대주교 만나 “더 나은 세상 만들려 했는데 쉽지 않아”
뉴스1
업데이트
2022-12-20 16:04
2022년 12월 20일 16시 04분
입력
2022-12-20 16:03
2022년 12월 20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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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중구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찾아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22.12.20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오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했다.
대선 후보 신분이었던 지난 3월에도 정 대주교를 예방한 이 대표는 “지난번에 왔을 때 정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거라고 했는데, 최대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위기라고 하는 게 어려운 사람에게 고통을 더 크게 준다고 한다. 가계부채 문제나 고금리, 고물가 때문에 실질 소득이 줄어든다”며 “사람들의 삶이 팍팍해진다.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 극단적 상황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그런 것을 해결하는 게 정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탄절이 가까이 오는데 예수님의 뜻이 소외되고, 어두운 곳에 빛이 되려 한 것 아니냐”며 “그런 면에서 정치라는 게 본질적으로는 소외되고, 어려운 곳에 빛을 주는 것이어서 종교의 목적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대주교는 지난 예방 당시 인용한 ‘정치가 어떻게 보면 사랑의 큰 형태, 탁월한 형태의 사랑이 될 수 있다’는 교황의 말을 다시 언급하며 “국민도 여야를 떠나 한마음으로 국민을 위해 정치가 봉사해주길, 협력해주길 바라지 않을까 싶다”고 여야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이 대표는 “그게 원래 정치가 해야 할 일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거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면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 아니겠냐”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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