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가 통계 조작은 국정 사기극…文,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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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22일 09시 21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두 번째 모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21/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두 번째 모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21/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통계 조작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국가 통계 조작은 한 마디로 국정 사기극”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18년 8월 문 정권에서 황당한 인사가 있었다”며 “소득분배와 양극화가 악화됐다는 통계청 통계가 발표되고 당시 황수경 통계청장이 경질됐고, 후임으로 강신욱 통계청장이 임명됐다. 그 이후 소득분배 지표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권 입맛에 딱 맞게 달라졌다”고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은 구중궁궐 청와대 집무실 앉아서 조작된 통계수치를 받아보면서 그게 한국 경제의 현실이라고 생각했냐”며 “문 정권은 임기 동안 탁현민식 국정기획 쇼로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아버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했다.

그는 “서울 집값이 신기록을 경신하던 2020년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감정원 통계로 11% 정도 올랐다고 답했지만,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문 정부 출범 이후 3년간 서울 전체 주택 가격은 34%, 아파트 가격은 52%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정도 통계 조작이면 국정농단을 넘어 국정 사기극에 가깝다”며 “감사원은 이런 범죄행위의 전모를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모든 방송사에 공문을 보내겠다며 시사 보도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보수, 진보 패널간 균형을 맞춰달라고 했다.

그는 “방송사들은 통상 시사 보도 프로그램의 패널을 구성할 때 보수 성향의 패널과 진보 성향의 패널사이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며 “하지만 방송사들의 패널 구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형식상의 구색만 갖췄을 뿐이지, 윤석열 정부와 집권 여당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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