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제1야당 대표 소환, 유례없는 폭거…통보 방식도 무례·폭력적”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22일 14시 14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경북 안동시 옥야동 안동중앙신시장에서 시민들에게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22/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경북 안동시 옥야동 안동중앙신시장에서 시민들에게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22/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성남FC 사건 관련 이재명 대표 소환조사에 대해 “제1야당 대표 소환은 유례없는 검찰의 폭거”라고 22일 비판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온갖 곳을 들쑤시고 이 잡듯 먼지를 턴다고 무고한 사람에게 죄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성남FC 광고비 사건은 경찰이 3년 넘게 수사하고 지난해에 불송치로 결론을 냈던 사건”이라며 “대장동 사건으로 엮어보려고 발버둥을 치다가 뜻대로 안 되자, 케케묵은 사건을 끄집어내 재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내년도 예산안으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있는 시기로, 중차대한 시점에 제1야당 대표를 소환하겠다는 것은 정치를 말살하겠다는 것”이라며 “억지로 없는 죄를 만들어 수사가 아닌 사냥을 하는 윤석열 정부는 반드시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소환 통보는 전날 오후 6시가 다 돼가는 퇴근시간 무렵에 의원실과 당대표 비서실로 전화를 걸어 소환 통보를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사전 조율이나 예를 갖추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후 이날 오전 9시 무렵 팩스 한장을 찌익 보내놓고, 보냈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전에 특정 언론을 통해 먼저 소환통보했다고 밝히는 검찰 방식 자체가 너무나 무례하고 폭력적”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소환에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대표가 지방일정을 마치고 서울에 올라오면 당직자들과 상의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23일 오후에는 본회의도 있으니 올라와 논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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