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2일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최종 제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아집을 꺾으면 협상의 활로는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김 의장은 오는 23일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법정 시한이 20일이나 지난 상태에서 국회의 본분을 다하려는 뜻으로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김 의장이 제시한 최종 예산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했고, 여당에도 함께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입만 바라보면서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법무부와 행안부 등 권력기관에 대한 예산을 고집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예산안 처리가 너무 늦었다. 윤 대통령은 더 이상 국회의 발목을 잡지 말고 국민의 삶을 선택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즉시 수용하지 않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통령의 소임을 저버리는 일임을 명심하라”고 전했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21일 입장문을 내 “2023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23일 오후 2시에 개의할 예정”이라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교섭단체 간 합의가 이뤄지면 합의안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회의에 부의된 정부안 또는 더불어민주당 수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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