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일부에도 막말 비난…“현 상황에서 존재 가치 없다”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23일 10시 47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출처=조선중앙TV 갈무리) 2022.8.11/뉴스1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출처=조선중앙TV 갈무리) 2022.8.11/뉴스1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막말 담화’ 등으로 다시 남한에 대한 조롱·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이 23일 통일부를 직접 겨냥해 막말 비난을 펼쳤다.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각종 토론회에서 ‘대결 악담’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통일부가 ‘북한인권증진기본계획’ 수립 방안, 북한인권보고서 발간, 북한인권재단 설립 추진 등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시도때도 없이 케케묵은 반공화국(반북) 인권모략책동에 매달리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지금까지 그 어떤 주견도 없이 미국 상전과 집권세력의 대결 책동만을 추종한 괴뢰 통일부는 남조선 민심으로부터 ‘밥통부’, ‘대결부’, ‘핫바지부’라는 오명을 선사받은지 오래”라며 “담대한 구상에 대해서도 ‘담대한 망상’, ‘면피성 구상’이라는 야유와 조소가 울려나오고 있는 형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일부는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의 현 상황에서 존재가치가 없는 불필요한 기구가 돼 공밥만 먹고 있다는 각계의 비난을 모면하려고 한다”라며 통일부의 대북 행보가 “막다른 처지에 빠진 가련한 자들의 궁여지책”이라고 비아냥댔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20일 담화를 통해 지난 18일 자신들이 시험발사한 정찰위성이 ‘조악한 수준’이라는 우리 측 전문가들의 평가에 반발하면서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재잘거리는 놈들 한대 줴박아주고 싶다”, “말같지도 않은 개짖는 소리” 등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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