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MB 특사에 반발 “불공정한 내 편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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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26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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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연말 특별사면(특사) 목록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포함한 것과 관련해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 편 챙기기”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전 대통령 사면을 끝내 강행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특사에)국정농단 정권 핵심 인사들도 줄줄이 특사 명단에 올랐다고 한다”며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중대 범죄자들을 풀어주기 위해 야당 인사를 들러리 방패막이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23일 민주당은 정부가 국민통합을 이유로 연말 특사 목록에 이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포함하자 “윤석열 정부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의 들러리로 김경수 전 지사를 끌어들였다. 사면 불원서까지 제출한 김 지사를 끌어들여 국민의 비판을 희석하려는 태도는 비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국민 통합이 아니라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 편 챙기기에 불과하다”며 “불공정한 권력 남용은 국민 주권, 그리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죄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상식과 기대를 배신하는 국민 통합에 오히려 저해되는 특혜 사면은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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