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장’ 다 했다…총선 압승 위해 공천할 것” 당 대표 출사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7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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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2.12.27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2.12.27 뉴스1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27일 친윤(친윤석열) 주자 중 처음으로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을 시작으로 권성동 의원이 다음달 초에 출사표를 내는 등 주요 당권 주자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낮추고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밀알이 되는 희생의 리더십이 요구된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며 “오로지 총선 압승을 위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 이기는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대권 주자로도 거론되는 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것. 또 김 의원은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과의 ‘김장연대’와 관련해서도 “김장은 이제 다 담궜다. 이제 된장찌개도 끓이고 공깃밥도 만들어 풍성한 식단을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내년 3월 8일 전당대회 개최가 확정되면서 다른 주자들도 속속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권 의원도 다음주 경 출사표를 내는 걸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식적으로 당권 경쟁이 시작되면서 컷오프(예비경선)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흥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후보군이 4,5명을 넘어 7,8명이 된다면 컷오프를 해야 되겠다”며 “당 대표 선출 방식이 당원투표 100%로 하게 됐으니 컷오프도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논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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