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인기 도발]
대통령실 “확전 각오하고 北에 대응”
NSC 미개최엔 “전쟁중 토론 안해”
이재명 “있을 수 없는 안보무능 노출”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2.27.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북한의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남하한 것과 관련해 “지난 수년간 우리 군의 대비태세와 훈련이 대단히 부족했음을 보여준다”면서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탓’만 한다며 반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전날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투와 관련해 “지난 수년간 우리 군의 대비태세와 훈련이 대단히 부족했음을 보여주고, 더 강도 높은 대비태세와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확인시켜 준 그런 사건”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2017년부터 전혀 UAV(무인항공기) 드론에 대한 대응 노력과 훈련, 전력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고, 훈련은 아주 전무했다”면서 “북한의 선의와 군사합의에만 의존한 대북정책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우리 국민들께서 잘 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평화’를 앞세워 북한과의 대화나 9·19남북군사합의에만 기대어 우리 군의 대응 전력 확보나 자체 훈련을 소홀히 했다는 뜻이다.
국민의힘도 가세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체결된 9·19남북군사합의를 문제 삼았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9·19군사합의가 무인기를 포함한 북한의 각종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태세에 어떤 악영향을 주었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반발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 무인기를 격추하기 위해 100여 발의 기관총을 쐈음에도 실패한 군의 통수권자는 바로 윤 대통령”이라며 “대한민국 하늘을 유린당하게 만들어 놓고도 무엇이 잘못인지 모른 채 ‘문재인 탓’만 할 거라면 차라리 군통수권을 내려 놓으라”고 성토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이 떠오른다”고도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 정부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안보 무능’을 노출했다”며 “북한 무인기가 서울까지 들어와 우리 영공을 활보한 7시간 동안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소집하지 않고 감추기에만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비례성 원칙에 따라 북한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라’고 단호한 지시를 내렸다”면서 “확전을 각오한 상황 관리로 그만큼 엄중하다고 보고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NSC를 열지 않은 것에 대해선 “전쟁 중에 토론하라고 하는 격”이라며 반박했다.
댓글 11
추천 많은 댓글
2022-12-28 04:57:05
아니 더듬어 만지당에서는 정권을 놓을 때까지 5년 동안 내내 남타령만 하다가 그 좋은 다 보냈다
2022-12-28 05:30:29
또 문정권 탓? 참으로 후안무치한 놈들이다. 그럼 이게 니들 잘못이 아니란 말이냐? 군대를 완전 무용지물로 만들어놓고, 드론방어 예산도 대폭 삭감한 것들이 니들이다. 하여간 제일 문제는 이런 것들 좋다고 지지해대는 양아치놈들이다.
2022-12-28 06:35:42
북괴놈들의 무인기 서울상공 침투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한다! 이대로 서울상공이 뜷리다니... 똥별들은 그동안 뭐하고 있었냐? 이런 대책은 군대가 세워야지! 침투하면 곧바로 격추시켜야지 뭐하고 있었냐? 정말로 문재인놈이 똥별들만 앉혀놓았네! 똥별들부터 모두다 갈아치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