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제3미사일방어여단 방문…“北무인기 도발에 부족한 부분 보완해야”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28일 15시 56분


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영공방어를 맡고 있는 국군장병을 찾아가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격려했다. 북한 무인항공기 영공침범에 대해서는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인항공기나 드론을 비롯한 어떤 형태의 도발에 대해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의 공군 제3미사일방어여단 8787부대를 방문했다. 공군 제3미사일방어여단은 패트리어트 최초 도입부대로 적 미사일과 항공기로부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및 서북도서를 최일선에서 방어하는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 총리는 “이틀 전 북한 무인항공기의 수도권 영공침범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년에 ICBM을 포함한 많은 도발 행위가 있었으나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어떤 불순한 시도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대화의 장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 총리는 또한 북한 무인기 대응 과정에서 우리 군의 일부 문제점들이 드러난 데 대한 국민적 우려를 언급하면서 “무인항공기나 드론을 비롯한 어떤 형태의 도발에 대해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장병들에게는 “국민 생명과 재산 수호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어떠한 위협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부는 장병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군 급식개선, 급여 인상 등 복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임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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