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오늘 ‘합동방공훈련’… 북한 소형 무인기 도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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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29일 0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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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2017년 6월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 (뉴스1 DB) 2022.12.26/뉴스1
북2017년 6월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 (뉴스1 DB) 2022.12.26/뉴스1
우리 군이 북한의 최근 소형 무인기 도발에 따라 29일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북한의 소형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상황을 가정한 합참 차원의 통합 실전 대응 훈련에 임한다.

앞서 26일엔 북한 무인기 총 5대가 오전 오후에 걸쳐 군사분계선(MDL)을 잇달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한 사건이 발생했다.

오전에 남하한 무인기 1대는 경기도 김포·파주를 지나 은평구를 비롯한 서울 북부 지역에서 상공에서만 1시간 가량 머문 뒤 북한으로 다시 돌아갈 때까지 우리 영공을 3시간가량 침범했다.

다른 무인기 4대는 당일 오후 MDL을 넘어와 인천 강화 상공 등을 비행했다.

우리 군은 대응 매뉴얼에 따라 남하한 북한 무인기를 향한 경고방송·사격을 실시했고, 전투기·헬기 등 20여대의 공중 전력을 출격시키는 등 총 5시간여에 걸쳐 대응작전을 폈다.

그러나 우리 군은 서울 상공까지 내려온 북한 무인기 1대엔 민간 피해를 우려해 사격을 못했고, 강화 일대상공을 날던 무인기 1대엔 헬기에서 자폭소이탄 100발을 쐈지만 격추에 실패했다.

강화 일대 상공을 날던 북한 무인기 4대는 이후 서쪽으로 날면서 우리 군 레이더상에서 사라졌다.

합참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합참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통합된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훈련에선 북한 소형 무인기 도발 상황 발생시 운용할 각급 부대별 탐지·타격자산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군 자산으로 상황 초기부터 북한 소형 무인기를 탐지하는 훈련과 타격자산의 즉각적인 투입 훈련, 이번에 민간에 피해를 주지 않고 무인기를 격추하기 위한 통합 전력 운용 훈련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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