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해커가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을 벌인 러시아를 지원한 대가라며 북한의 선전매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사이버 공격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익명 작전(Anonymous Operation)’이라는 계정을 쓰는 이 해커는 지난 27일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사이버 공격을 받아 약 24시간 동안 사이트 접속이 차단됐던 일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이 “러시아를 지원한 대가(The payment of aid to Russia)”라고 공격 이유를 설명했다.
이 해커는 지난 12일과 20일에도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가’라며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의 서버를 마비시켜 접속을 차단하기도 했다.
RFA는 이 해커가 지난 10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북한의 선전매체를 공격한 뒤 “북한의 체제 선전을 막고, 독재정권과 검열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민족끼리’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8개의 SNS 계정을 운영하며 웹사이트가 다운되더라도 체제 선전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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