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해커, 北 선전매체 해킹 접속 차단…“러시아 지원한 대가”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29일 10시 20분


익명의 해커가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을 벌인 러시아를 지원한 대가라며 북한의 선전매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사이버 공격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익명 작전(Anonymous Operation)’이라는 계정을 쓰는 이 해커는 지난 27일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사이버 공격을 받아 약 24시간 동안 사이트 접속이 차단됐던 일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이 “러시아를 지원한 대가(The payment of aid to Russia)”라고 공격 이유를 설명했다.

이 해커는 지난 12일과 20일에도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가’라며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의 서버를 마비시켜 접속을 차단하기도 했다.

RFA는 이 해커가 지난 10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북한의 선전매체를 공격한 뒤 “북한의 체제 선전을 막고, 독재정권과 검열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민족끼리’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8개의 SNS 계정을 운영하며 웹사이트가 다운되더라도 체제 선전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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