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사고 당협위원회 조직위원장 공모 지역 68곳 가운데 42곳에 대해 신임 조직위원장을 선출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김경진 전 의원과 전주혜 의원, 김종혁 비상대책위원원 등은 축배를 든 반면 친이준석계 허은아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 당시 조강특위에서 내정됐던 이력에도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은 비윤 솎아내기가 아닌 김 전 의원의 지역구 관리능력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조직력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보고한 사고 당협 조직위원장 선정안건을 의결했다.
김석기 조강특위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상지역이 68개였다. 그중에서 오늘 비대위에서 의결을 해준 곳이 42군데가 있다”며 “68개 중에서 26개가 미선임 지역으로 남아있다. 비대위원장 말했지만, 이 지역은 계속해서 검토를 해야 할 지역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미선정 이유’에 대해 “조강특위를 해서 당협위원장을 선출하는 최고의 목표가 다음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공석 지역은 현역 의원이 우리 당이 아니지 않느냐. 상대를 이기는 사람을 뽑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겨둔 것은 신청한 분들도 다 훌륭한 분들 많았는데 아무래도 상대하고 비교했을 때 좀 지금 당장 결정하기는 불안하고 조금 더 검토해보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용산(대통령실) 수석을 고려해 남겨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용산에 수석 뭐 이런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가 나중에 총선 때 그 지역에 가장 적합한, 강한 경쟁력을 가진 사람 있으면 어디서 오는 사람이라도 다 그 사람으로 충원하는 게 우리의 목표인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경합지역 선정기준’에 대해서는 “기준은 첫째가 방금 말한 총선에서 경쟁력이다, 그게 제일 1번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다음 당에 대한 기여도, 정부 국정기조에 대한 이해도, 지역 기반, 당원 실적 및 향후 운영 계획을 기준으로 해서 검토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허 의원의 탈락은 솎아내기라는 지적’에 대해 “이준석계 쳐내기는 말이 안 되는 얘기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방금 물은 동대문 을 지역을 설명하면, 거기도 여러 훌륭한 분이 신청했다. 여러분이 허 의원(이 탈락하고), 김경진 전 의원이 선정된 이유에 대해 여러 기사를 썼던데. 분명히 말하지만 경쟁력이다. 총선에서 경쟁력이 누가 더 상대적으로 강하냐”고 단언했다.
그는 “허 의원도 훌륭한 분이지 않느냐. 근데 김 전 의 의원도 면접을 통해 두 분을 비교했는데 김 전 의원은 지역구 의원이었기 때문에 지역구를 관리한 경험이 있더라. 조직을 어떻게 관리할지, 구체적으로 우리 조강특위 위원들에게 설명했다”고 김 전 의원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서로가 나선 지역인데 인지도면에서 김 전 의원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있다. 학교도 서울 고려대”라며 “여러 측면에서 두 분 다 아주 좋은 분인데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김 전 의원이 조금 더 있는 것 같다고 만장일치로 조강특위 위원들이 면접 결과 그렇게 판단했다”고 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사고당협을 20여곳 남겨둔 것’에 대해 “사고당협 문제는 믿기지 않겠지만 일절 관여 안했고, (김석기) 사무총장에게 완전히 전권을 일임해서 제가 그간 보고도 받지 않았고 어떻게 그렇게 이뤄졌는지 제가 잘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사고 당부가 다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조강특위는 계속 진행형으로 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준석계 솎아내기, 비윤 솎아내기’라는 반발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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