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3·8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지도부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29일 여권에 따르면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함께 선출되는 최고위원 4명과 청년최고위원 1명 등 5명의 지도부 자리를 두고 친윤(친윤석열)과 비윤(비윤석열) 그룹을 통틀어 현역 의원 20여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친윤 그룹에선 김정재 박수영 이용 유상범 조수진 의원, 비윤 그룹에선 김병욱 김웅 허은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만 45세 미만인 청년최고위원에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지성호 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일부 극우 성향 유튜버들도 최고위원 선거에 뛰어들 태세다. ‘당원투표 100%’로 선출방식이 바뀌면서 강성 여권 지지층의 표심을 노린 것. 유튜브채널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가 출마를 저울질 중이고,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는 지난달 출마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개정 당헌에 따라 차기 당 대표 체제는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무너질 수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새 당 대표가 자신에게 우호적인 최고위원 2명을 반드시 확보하려 들 것으로 보여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 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또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사고당협 68곳 중 42곳에 새 조직위원장을 임명했다. 정운천(전북 전주을) 노용호(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전주혜(서울 강동갑) 윤창현(대전 동) 등 비례대표 4명이 새 지역구를 맡았다. 서울 동대문을에서는 친윤으로 분류되는 김경진 전 의원이 비윤으로 꼽히는 허은아 의원을 제쳤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친윤이 아니면 다 나가라는 거냐”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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