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1월1일과 2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아울러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통합 행보를 이어간다. 다만 관심을 모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신년 일정을 이같이 전했다.
이 대표는 1월1일부터 1박2일간 ‘국민속으로 경청투어’로 부산·경남을 찾는다.
구체적으로 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이어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참배하고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리는 2023년 김대중재단 신년하례식에 참석한다.
이후 오후엔 김해시 봉하마을로 이동,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봉하마을 사저에서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 여사를 예방한다.
이 대표는 1월2일엔 부산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난다. 이어 창원에 청년정책간담회 이후 국민보고회를 이어간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3~14일 충남·대전·세종, 22~23일 경북 안동·강릉, 27~28일 전남·광주 등을 찾아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번 1박2일 여정 동안 기존 경청 투어는 물론 김 전 대통령, 노 전 대통령 참배,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까지 이어진다.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가 소환 통보를 통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문재인 정권 인사들과의 통합 행보를 강화해 단일대오로 맞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이 대표와 김 전 지사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와 김 전 지사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논의된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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