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총선 승리 키는 수도권·2030세대… 지면 ‘식물 정부’ 각오해야”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30일 13시 00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성남 분당갑)이 30일 부산 동래구 당협위원회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2022.12.30/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성남 분당갑)이 30일 부산 동래구 당협위원회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2022.12.30/뉴스1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이 30일 부산을 찾아 “20·30세대와 중도층을 확실히 잡고 공천 파동이 없으면 2024년 총선에서 170석까지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 동래구 당협위원회를 방문해 “이제는 영남이 공천 파동의 근원지가 아닌 공정한 공천의 대명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그동안 공천 파동의 대상이 어디인지 꼼꼼히 연구해본 결과 영남권이 주로 공천 파동이 일어난 곳”이라며 “수도권은 1~2% 차이의 박빙 지역이기 때문에 그 지역에 살지도 않는 지인을 공천시키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영남을 건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력이 있는 사람인데도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컷오프해버리면 영남은 크게 문제 없을 수 있지만, 수도권에서 그 모습을 보고 실망한다”며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의정 활동과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면 공천을 주면 되는 것이고, 경쟁자가 있으면 공정한 경쟁을 붙이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121석 중 겨우 17석만 건졌다”며 “다음 총선에선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최소 70석을 건지고 현재 수도권 외 100석을 유지하면 170석 정도는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 “총선에서 승리할 유일한 방법은 수도권과 2030세대의 표를 가져올 수 있는 개혁적인 당대표가 나오는 것”이라며 “이번에 제1당에 실패하면 남은 임기는 ‘식물 정부’로 정권을 넘길 가능성도 크다. 건곤일척의 승부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이날 동래구 당협위원회를 시작으로 부산진구갑·을, 기장군 당협위원회를 차례대로 방문해 부산 표심을 호소할 계획이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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