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상현 ‘수도권 출마 공동선언’ 제안에 “전적 동의”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2일 09시 26분


코멘트
국민의힘 당권 주자 안철수 의원은 2일 윤상현 의원의 ‘당대표 후보 수도권 출마 공동선언’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총선에서 수도권 70석 이상, 총 170석 이상 하려면 수도권 지도부로 정면승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사실상 전원 수도권이고, 우리는 수도권 121석 중 겨우 17석”이라며 “지난번 총선거 패배는 수도권 패배였다”고 적었다. 안 의원과 윤 의원은 17석에 속하는 수도권 의원이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 후방에서 명령이나 하는 지휘부가 아니라 최전선에서 전쟁을 이끄는 지도자가 있는 나라가 승리한다”며 “윤 의원의 수도권 출마 선언 제안에 크게 공감한다”고 했다.

앞서 윤상현 의원은 지난해 12월28일 김기현 의원을 겨냥해 “서울 출마를 선언하라. 적어도 당대표 후보라면 언제라도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할 배짱이 있어야 한다”며 “최전방 전선에서 싸워 승리해온 사람에게 당대표를 맡기거나 본인이 수도권에 직접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라”고 전했다.

이어 12월30일에는 “당대표 선거에 나오는 모든 후보들에게 수도권에서 출마하겠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것을 제안한다”며 “누가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냐는 말뿐인 논쟁을 하기보다 ‘수도권 출마 공동선언문’에 직접 합의하는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누가 정말 윤석열 정부 성공에 앞장서는 인물인지 검증해야겠다”고 제의를 구체화했다.

한편 윤 의원이 제안 대상으로 특정한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은 앞서 ‘수도권 당대표론’에 대해 “수도권 출신 당대표가 돼야 총선을 이길 수 있다거나 그 반대라는 주장은 지양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가 돼 전국단위 선거를 이겼던 경험을 가진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반박했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