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 신년사에 “외계에서 온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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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2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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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신년사와 관련해 “본인이 잘못한 데 대한 언급 없이 외계에서 온 사람처럼 언급하는 걸 보고 언급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2일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우리는 지난 5년간 문 대통령이 국방, 안보, 경제, 사회 통합과 관련해 어떻게 나라를 이끌어왔는지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사람은 남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 잘 모르지 않느냐”며 “국민들이 다 평가를 하고 계시지 않느냐. 지금 국방의 어려운 문제도 문 전 대통령이 위장평화에 속아서, 혹은 위장평화에 집착해서 북한 안보 문제를 전부 소홀히 한 데서 기인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유난히 추운 겨울이다.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 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며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며 신년사를 밝힌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과 관련해 “어려운 국면을 앞두고 민주당 구성원을 결집시키고 친문 세력을 껴안으려는 일환”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검찰 소환과 구속 가능성에 대해 “워낙 이 대표가 여러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언젠간 구속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이 1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민주당이 그런 걸 염두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보도가 있고, 저도 법조인으로서 그럴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1월 임시국회 개의가 이 대표 방탄용이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이 대표도 대선 후보 시절 ‘의원 불체포 특권’이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론 국회가 열리면 특권을 포기할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임시국회가 소집되면 원칙적으로 한 달이지만, 회기를 본회의에 정할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방탄국회의 오명을 피하려면 임시국회를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설 이후에 하면 해결될 것”이라며 “그 전에 하더라도 기간을 짧게 하면 된다. 구속영장이나 체포가 가능하도록 기간을 두어야 그런 오해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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