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 신년사, 무공감·무책임·무대책…소통·통합 리더십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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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2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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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워내대표가 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워내대표가 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윤석열 대통령의 2023년 신년사에 대해 “하루하루가 힘든 민생에 대해 단 한마디 언급조차 없는 무공감, 무책임, 무대책 신년사”라고 혹평했다. 이어 대통령을 향해선 “집권 2년 차인 올해부터라도 아집을 접고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 전체를 통합하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혼자 다른 하늘 아래에 있는 것인지 공허하기 짝이 없는 신년사로 국민을 두 번 우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복합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 없이 국민적 합의부터 이끌어내야 할 중요한 3대 개혁을 제목만 나열하면서 ‘통합’과 ‘협치’가 아닌 ‘법치’만 강조한 것도 대단히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이어가는 한반도 상황을 풀어갈 대원칙도 내놓지 못했고 엄포뿐”이라며 “말 폭탄으로 군사적 긴장감만 끝없이 높인다면 그 끝은 정말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지, 국민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무모한 도박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지 않은 데 대해서도 “오만과 독선, 불통과 아집의 국정 운영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를 한 셈”이라며 “소통을 명분으로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겼지만 이는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 법안 처리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얄팍한 정치적 셈법이 아닌 실제 국민의 삶을 지키고 보탬이 될 수 있게 쉼 없이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연말까지 끝내지 못한 일몰제 법안 등 민생 입법 처리,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 등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도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등 부산지역의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한 당 차원의 지원과 노력도 약속했다.

(서울·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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