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나온 권성동 “윤핵관 일짱은 나…비키니 사진 1~2초 봤는데 딱 찍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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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2일 1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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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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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출마 선언을 앞둔 권성동 의원이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의 ‘주 기자가 간다’에 출연했다가 진땀을 흘렸다. ‘주 기자가 간다’는 유명인을 초청해 날 것 그대로의 질문을 던져 상대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시사풍자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권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주 기자가 간다’ 녹화를 했다. 저 역시 주현영 기자와 김아영 인턴기자의 날카로운 질문에 많이 당황했다. 이에 방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내려놨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몇몇 장면에서는 보좌진이 팔로 ‘X자’를 만들며 만류했으나, 최대한 요구에 부응하고자 노력했다”며 “해당 코너 최고 스타인 홍준표 선배만큼 재밌을 수는 없겠지만, 솔직한 제 모습이니 편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공개된 방송에서 ‘인턴기자’로 분한 개그우먼 김아영은 권 의원이 지난 2014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휴대전화로 플레이보이 모델 티파니 토스의 비키니 사진을 보다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점을 언급했다. 이어 ‘기자’로 분한 배우 주현영은 권 의원에게 “그녀의 어떤 점이 가장 끌렸나”라고 물었다.

권 의원은 난처한 듯 웃으며 “그게 아니고, 기사 검색하다가 우연히 그 화면이 나왔다”며 “한 1~2초 봤는데 그때 탁 찍힌 거다. 그 여성이 누구인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상형에 관한 질문엔 “눈이 큰 사람”이라며 “제가 눈이 작아 그렇다”고 답했다.

김아영은 또 지난해 8월 을지훈련 기간 중 천안에서 열렸던 국민의힘 연찬회 때 불거진 술자리 논란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아영은 당시 순간이 담긴 영상을 태블릿PC로 보여주면서 “술 반입이 금지됐던 연찬회 후 기자들과 가진 술자리 영상”이라며 “굉장히 ‘핵인싸’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권 의원은 웃으면서 “해명하자면 공식 연찬회가 끝난 후 뒤풀이였다”며 “연찬회는 술 반입이 금지됐지만 뒤풀이는 (달랐다)”고 말했다.

또한 주현영은 권 의원에게 “대표적인 별명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했다는데 맞느냐”고 물었다. 권 의원은 “윤핵관이라는 별명을 만든 분(이준석 전 대표)이 비아냥거리기 위해 만들었기에 윤핵관 표현 자체는 듣기 거북하다”며 “왜냐하면 저는 권성동 국회의원이고 정치인 권성동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자 주현영은 “그렇다면 윤핵관 4인방으로 거론되는 권성동, 장제원, 이철규, 윤한홍 의원 중 누가 일짱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다시 물었다. 이에 권 의원은 “제가 일짱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저는 4선이고 장제원 의원이 3선, 나머지 의원이 재선”이라며 “국회의원은 선수가 중요하니까 제가 일짱”이라고 답했다. 주현영이 “완전 대장이네요”라고 하자 권 의원은 “그 의미는 윤석열 정부와 운명을 같이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권 의원은 당 대표 출마 여부에 관한 질문엔 “아직 결정은 안 했는데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답했다. ‘사람들의 의견은 어떤가’라는 주현영의 이어진 질문엔 웃음을 터뜨리며 “출마하라고 하는 분들도 많고 어떤 분들은 출발이 너무 늦지 않았냐고 우려하는 분들도 있다. 상반된다”고 했다.

주현영이 “의원님 마음은 어떻냐”고 묻자 “98%는 출마 쪽에 기울고 있는데 2%가 채워지면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며 “(부족하게 느껴지는 2%는) 당선 가능성이 높아야 출마한다. 무모하게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하면 안 되니까 그 부분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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