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신년인사회 불참에 “특별대우 바라며 핑계 돌려”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2일 12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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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대통령실 신년인사회 불참 입장에 “여야 공히 똑같이 참석 요청 과정을 진행했음에도 특별 대우를 바라며 불참 핑계마저 대통령실로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생과 안보 앞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정파적 이해를 떠난 초당적 협력만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5부 요인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을 초청해 신년인사회를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일정으로 불참했는데, 이날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천준호 대표비서실장은 “야당 지도부를 초청하면서 전화 한 통 없이 이메일을 ‘띡’ 보내는 초대 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대통령의 신년인사회 참석 요청을 두고 ‘예의’와 ‘관례’를 따지는 민주당의 모습이 국민 앞에 좀스럽지 않은가”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신년인사회에 대해 “윤 대통령은 각계 인사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국정 운영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3대 개혁의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며 “노동자를 위한 노동 개혁, 대한민국 경쟁력과 직결되는 교육 개혁, 지속 가능한 연금 재정을 위한 연금 개혁은 미래를 대비하는 시대정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새해부터 고조되는 북한의 무력 도발과 핵 무력 강화 협박 앞에서 한미 공조는 더욱 굳건함을 분명히 한다”며 “윤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해 ‘한미가 미국 핵전력을 공동 기획-공동 연습 개념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민생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폐단을 신속하게 바로잡고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며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은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하는 길이고, 국민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조선일보 신년 인터뷰를 통해서는 “핵우산이나 확장 억제 개념은 북한이 핵을 개발하기 전, 소련·중국에 대비하는 개념으로 미국이 알아서 다 해줄 테니 한국은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한미가 미국 핵전력을 공동으로 ‘기획-연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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