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인천공항 중국발 입국 점검…“경계심 갖고 지켜볼 것”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2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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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중국발 입국자 PCR검사 의무화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 첫날인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중국발 입국자는 국적과 관계없이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입국 전 코로나 검사는 오는 5일부터, 입국 후 검사는 2일부터 시행하기 때문에 이날은 입국 후 검사 의무화를 시작한 첫날이다.

한 총리는 최종희 인천공항검역소장으로부터 인천공항의 코로나19 검역대응상황을 보고받았다. 한 총리는 중국발 입국자 중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사람들이 어디서 관리되는지, 중국발 항공편이 몇 개나 되는지, PCR 검사에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는지 등을 점검했다.

이어 한 총리는 중국발 단기 체류외국인의 인천공항 유전자증폭(PCR) 검사현장과 검사 후 대기장소를 점검했다. 빈틈없는 검사현장 방역관리, 신속한 검사결과 통보 등을 당부했다. 또한 대기장소 내 혼란이 없도록 편의제공과 질서있는 관리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부스에 있던 의료진을 향해 엄지를 올려보이며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라고 격려했다. 검사 후 대기장소에서는 호주 국적의 중국 입국자와 ‘팔꿈치 인사’를 하고,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이해와 협조에 고맙다는 취지의 말을 건넸다.

한 총리는 인천공항을 점검한 후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몰라서 최대한 경계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며 “필요하다면 즉각 대기장소도 늘리고, 또 필요한 인력들도 즉각 투입될 수 있도록 초경계태세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도 여러 불편한 절차를 겪으시지만, 이 모든 게 국민 전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하는 조치라는 점을 잘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의료진을 향해서는 “헌신적인 봉사 정신으로 검사하고,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료진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갖고 있다”고 했다.

이날 일정에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하동수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동행했다.

한편 정부는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 내 공관에서의 단기비자 발급 제한 ▲중국발 운항 항공편 증편 제한 ▲탑승 전 48시간 이내 PCR 또는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 의무화 ▲입국 후 1일 이내 PCR검사 의무화 등의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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