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최대 규모의 명절 성수품 공급과 취약계층 난방비 경감을 위한 에너지 바우처 확대를 중점 주문했다. 이에 정부는 “주요 성수품 수급에 집중하고 취약계층 에너지 비용 부담을 대폭 줄이는 한편 금융취약계층 부담 경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설 민생안정대책 관련 민당정협의회’에서 “정부는 설 연휴 성수품 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 규모 성수품 공급 계획을 세워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당정은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과 유통업체 할인 노력, 에너지 취약계층 전기·가스요금 복지 할인과 에너지바우처 확대 등 적극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또 “대체공휴일까지 4일의 연휴기간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적극 검토해 가족을 찾아가는 길을 좀 더 기쁜 마음으로 가실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류성걸 의원도 “성수품 공급을 최대한 확대해 서민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리고,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에너지 바우처 등 난방비 방안도 확실히 마련해달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금난 해소를 위해 설 명절 전후로 자금 공급을 최대한 확대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민 장바구니 부담 경감을 위해 주요 성수품 중심으로 수급과 가격 안정에 집중하는 한편, 취약계층 에너지 비용 부담을 대폭 줄이고 금융취약계층의 대출 상환 부담 경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어 정부를 대표해 “연휴기간 생활 편의 조치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연휴기간 24시간 재난과 사고대응체계를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민당정협의회에는 유통업계를 대표해 홈플러스·농협하나로유통·전국상인연합회 대표자가 참석했다. 유통업계도 일제히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놨다.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는 “대형마트 업계는 소비자 물가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놓겠다”며 “국민 생필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상시 공급하는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특히 요즘 같이 인플레이션으로 경기가 어려울 때 의미가 더 크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영호 농협하나로유통 대표는 “가격 상승 품목은 마진을 최소화해 안정시키고 산지 소값은 떨어지는데 대단위로 할인판매해 산지 가격을 지지하겠다”고 했다. 추귀성 전국상인연합회 서울지회장은 전통시장의 ‘수산대전’ 참여와 화재 점검 강화를 제언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민당정협의회를 통해 정부 대책을 청취한 후 오는 13일 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열어 당 입장을 보완하기로 했다. 정부 대책은 4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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