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출마 선언에 이철규 등 친윤 참석
친윤 청년최고 단일 후보로 분위기 잡아
최고위원 후보군 교통정리 시작 해석도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5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다. 장 이사장은 친윤(친윤석열) 진영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의 지원을 받아 지도부 입성을 노린다. 이를 두고 “친윤 진영이 본격적으로 최고위원 후보군 교통정리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4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 이사장은 5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에는 친윤 의원들의 공부모임인 국민공감 총괄 간사인 이 의원을 비롯한 현역 의원들도 참석해 지원 사격에 나선다. 소통관 예약도 이 의원이 맡았다.
친윤 진영에서는 만 45세 미만이 출마하는 청년최고위원 선거에서 장 이사장을 단일 후보로 미는 분위기다. 현재 새터민 출신인 지성호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측으로 분류되는 김용태 전 최고위원 등이 출마를 고려 중인 상황에서 친윤 진영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것.
장 이사장은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 전부터 함께 하며 청년 정책 등과 관련한 참모 역할을 해 왔다. 국민의힘 대선 캠프에서는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청년소통태크스포크(TF) 단장으로 활동했고 정권 출범 뒤에는 청년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국민공감 소속 한 의원은 “장 이사장은 대선 때 기여를 많이 했고 이 전 대표와 날을 세우면서 대통령을 지지해왔다”며 “청년최고위원으로 장 이사장을 지지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뉴시스 친윤 진영이 장 이사장 출마 지원을 시작으로 친윤 최고위원 출마자 교통정리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친윤 진영은 당이 갈등 없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원하려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아는 인사들이 당 지도부에 포진해야 한다고 보고 최고위원 후보 지원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친윤 최고위원 후보로는 김정재 정점식 박수영 유상범 이용 정희용 의원 등이 거론된다.
댓글 0